여름철, 어린이가 감기에 자주 걸리는 이유??

 

무더운 여름, 왜 우리 아이는 감기에 걸릴까요?

여름은 보통 감기와 거리가 먼 계절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많은 아이들이 여름철에도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외 온도 차가 크고 냉방기 사용이 많은 환경에서는 어린이들이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 어린이 감기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그리고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여름 감기는 왜 생길까? 실내외 온도 차가 핵심!

여름철 어린이 감기의 가장 큰 원인은 '냉방병'과 '급격한 온도 변화'입니다. 어린이의 체온 조절 능력은 성인보다 미숙하기 때문에, 냉방이 과하게 된 실내에 장시간 머무르면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외출 후 땀에 젖은 상태로 바로 에어컨 바람을 쐬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면역력이 약해지게 됩니다. 또한 바이러스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여름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은 특히 전염 위험이 높습니다.

 

여름 감기와 일반 감기의 차이점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감기는 일반적인 감기와는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겨울 감기는 코막힘, 기침, 발열이 대표적인 증상이라면, 여름 감기는 소화기 증상(복통, 설사, 구토)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여름 감기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장염 유발 바이러스와 유사한 계열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한 여름 감기 바이러스는 '엔테로바이러스'이며, 이 외에도 아데노바이러스, 라이노바이러스 등이 여름철에도 활동합니다. 간혹 고열과 함께 결막염, 인후통 등이 동반되며, 드물게 수족구병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어린이 여름 감기, 이렇게 관리하세요

1. 충분한 수분 섭취
   여름 감기에는 탈수가 쉽게 동반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식욕이 떨어졌더라도 수분은 꼭 챙겨주세요. 이온음료보다는 끓인 보리차나 따뜻한 물이 좋습니다.
2.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25~27도로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땀을 닦고 옷을 갈아입힌 뒤 실내로 들어오게 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이는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면역력 높이는 식단 구성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오렌지, 키위, 블루베리)과 항산화 성분이 많은 채소(브로콜리, 시금치)를 식단에 자주 포함시켜 아이의 면역력을 강화해 주세요.
4. 충분한 휴식과 수면
   감기 회복의 핵심은 '휴식'입니다. 활동을 줄이고 잠을 충분히 자게 하여 아이의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여름 감기 예방법 – 미리미리 대비하세요

• 손 씻기 습관 들이기
  바이러스는 대부분 손을 통해 전염됩니다. 외출 후, 식사 전, 화장실 후 손 씻기를 생활화하도록 도와주세요. 아이 눈높이에 맞는 손 씻기 노래나 그림도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 에어컨 필터 및 주변 환경 청결
  에어컨 필터에 쌓인 먼지나 곰팡이균은 호흡기 질환의 주범입니다. 여름 시작 전에 필터 청소는 꼭 해야 하며,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하세요.
• 사람 많은 곳은 피하기
  아이의 면역력이 약할 땐 대형 마트, 키즈카페 등 밀폐된 공간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

대부분의 여름 감기는 집에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 구토와 설사가 심해 탈수가 의심될 때
• 기침이나 호흡 곤란 증상이 심할 때
• 발진이나 눈 충혈, 목 통증이 심할 때

특히 여름철 감기는 수족구병,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처럼 전염성이 강한 질환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여름 감기, 예방이 최선입니다

덥다고 방심하기 쉬운 여름이지만, 오히려 감기에 더 취약해지는 시기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냉방기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위생 및 면역력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여름철 감기는 단순한 질병처럼 보여도 아이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곧 최고의 치료입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오늘부터 작은 습관부터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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