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이용해 국립부여박물관에 다녀왔다.
최근에 3학년에 올라간 첫째 아이가 한국사 공부를 시작한 김에 직접 유물을 보는 것도 좋은 교육일 것 같아서 가보았는데, 정말 가길 잘했다.
아이들이 직접 질문에 길을 따라가면 향로 속 주인공이 되어 가운을 입고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어린이박물관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물론 이용료는 무료이다.
숫자 순서대로 길을 따라가다보면 아이들이 놀만한 실내놀이터(향로놀이터)도 있고, 5살 이상에서 초등 4학년 정도까지는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체험활동 중 가장 재미있게 즐긴 곳이다. 페인트스프레이처럼 생긴 걸 들고 색깔도 직접 흔들어 원하는 것으로 바꾸고, 페인팅할 수 있어 아이들이 즐거워했다.
예약한 시간에 어린이박물관 체험을 마치고서, 부여박물관을 제대로 탐색했다.
"서산 마애여래삼존상"과 "금동대향로"를 직접 볼 수 있다니..... 정말 보는 데 가슴에 웅장함이 느껴졌다.
금동대향로는 역시 백제의 화려함을 지향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금동대향로가 인상 깊었던지 아들은 기념품샵에서 금동대향로 미니버전을 사달라며.....
그런데...가격이.....
기념품으로 사기엔 부담이 돼 작게 금동대향로가 장식된 팔찌로 마음을 잘 돌려 선물해주었다. ^^
전시실 3과 4 사이에선 "백제를 실감하다"라는 주제로 방이 하나 있었는데, 사진과 같은 그림이 와이드로 펼쳐져 정말 내가 시대를 거슬러 백제에 와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주었다.
이 전시실은 꼭 가보길 추천한다.
운좋게 박물관 중앙광장에서 천장에 쏘아 보여주는 레이저영상도 있었는데, 너무 집중해보다가 사진을 잊었다.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차로 5분만 가면 "정림사지 5층 석탑"을 볼 수 있다.
경주에 가서 첨성대를 볼 때와는 또 다른 감격스러움이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책에서 보던, 영상으로 만나던 유적지와 유물을 직접 보는 것은 정말 돈주고 살 수 없는 경험이었다.
이 날 따라 날씨도 흐리고, 비도 오고, 많이 추웠지만... 그래도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학년 아이나 고학년이 될 예정인 아이와 가기에 정말 좋은 곳!!
이날 쓴 돈도 편의점에서 간식 사먹은 것 이외엔 없을 정도로 경제적인 나들이었다. ^^
참, 부여박물관안에 식당이 있는데(메뉴는 5가지 정도?), '고객쉼터'라고 해서 도시락을 싸와서 먹을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다. 날씨가 따뜻하거나 좋으면 밖에서 먹을 곳도 곳곳에 있지만, 날씨가 궂은 날에는 실내에서 따뜻하게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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