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 0507-1402-8908
주소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발산1길 51
세종에 핫플 카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저녁을 간단히 해결한 뒤 밤산책도 할 겸 아이들과 함께 차에 올랐다. 카페 이름이 ‘발산커피’라길래 뭔가를 발산하는 곳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동네 이름이 발산리였다.ㅋㅋㅋ
우리 집이 있는 세종 시청 쪽에서도 가까웠고, 가는 길을 보니 대전 방향이라 대전에 거주하는 분들도 20분 정도면 충분히 올 수 있을 듯 했다.
가게 바로 앞에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했다.

정문부터 핫해 핫해~~
곧 봄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면 야외 공간에서 커피를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여름이 되면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특히, 애견 동반이 가능해 반려견과 함께 넓은 야외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애견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 세종 이색 카페라 부를 만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입구 벽면에는 메뉴판이 붙어 있어 원하는 메뉴를 쉽게 고를 수 있었다. 핸드드립과 에스프레소는 물론, 꽃차, 시그니처 커피, 디저트 메뉴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누구와 함께 와도 취향에 맞는 메뉴를 찾을 수 있는 곳이었다. 다음 방문 때는 저 귀여운 비주얼의 푸딩을 꼭 맛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발산 시그니처’인 발산라떼 두 잔과 아이들이 고른 마들렌, 마시멜로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사실 이곳은 ‘오리가 말아주는 커피’로 유명한데, 이날은 달달한 커피가 당겨 고민 없이 주문하는 바람에 오리의 커피 말아주기를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얼굴만 봐도 신나 보였음!ㅋㅋ 다음번에는 신나는 커피 퍼포먼스도 보고, 아이들에게도 보여줘야겠다.
전체적으로 짙은 우드톤의 빈티지한 가구 배치 덕분에 분위기가 그야말로 "힙" 그 자체였다. 마치 이태원의 감각적인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달까? 심지어 화장실마저도 힙해 힙해~~ㅋㅋ
인테리어도 멋졌지만, 매장 곳곳에 배치된 소품 하나하나가 정말 사랑스럽고 유쾌했다! 아이들도 너무 신기하다며 귀엽다고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특히, 최근에 짱구 만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맹구 콧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고는 깔깔거리며 웃었다. #세종이색카페 라는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 않은 곳!
소품 하나하나에서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였다.
그리고 마침내 주문한 따끈따끈한 메뉴가 나왔다.
사장님께서 정성껏 내어주시는 느낌이 가득 담긴 비주얼이었다. 게다가 친절함까지 겸비하신!!
특히, 발산라떼는 정말 맛있었다. 일반적인 아인슈페너와 비슷한 맛이었지만, 위에 살짝 올려진 흑설탕이 주는 달콤함과 폭신폭신 부드러운 우유 거품이 한 스푼 먹을 때마다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마들렌은 촉촉한 머핀 같은 식감이었고, 이름부터 독특한 마시멜로우 아이스크림은 달콤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품은 폭신한 마시멜로우 그 자체! 아이들이 너무 맛있다며 순식간에 한 접시를 비웠다.ㅎㅎㅎ
인간 아이들과, 애견 아이들과 ㅋㅋ 그리고 연인과 함께 편안함을 만끽할 수 있는 이색적인 카페를 세종에서 찾는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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